료톡사의 경내에 서 있는 한 그루의 은행나무. 보기에는 일반적인 은행나무 같지만, 자세히 보면 놀라운 특징이 있습니다. 잎에 직접 열매가 맺히는 '오우아부츠 은행나무'로 알려진 이 드문 나무는 국가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나이 150년, 둘레 2.5m의 이 은행나무는 하나의 잎에 최대 8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의 신비와 역사의 무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료톡사의 상징적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산문을 지나면, 잘 손질된 경내가 펼쳐집니다. 푸르른 나무들과 계절의 꽃들이 방문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경내를 수놓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료톡사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료톡사는 정토진종 본원지파의 사찰입니다. 본당에서는 아미타여래의 불상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의 번잡에서 벗어나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료톡사는 시가현 마이바라시 사메가이에 있습니다. JR 사메가이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근처에는 명수백선에 선정된 '사메가이의 지장천'도 있으니, 사찰 참배와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신앙이 조화된 료톡사. 고요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심신 모두 재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시가현에 방문하셨을 때,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