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불상과 역사적 발견이 숨쉬는 흥선사는 나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참로를 걸어가면 목조의 아미타불입상이 조용히 서 있고, 그 배내에서 발견된 호란상인의 자필 문서는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개경 작품으로 전해지는 이 불상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길 것입니다.
본당 뒷편으로 가면, 드문 아미타삼존상이 안치된 납골위패당이 있습니다. 중앙의 아미타불래에, 옆 신으로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진 이 구도는 일見의 가치가 있습니다. 간쿠시대의 걸작으로 전해지는 이 석불은 조용한 모습임에도 장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의 오회에는 본당에서 감경만다라가 특별 공개됩니다. 서방정토를 그리는 아름다운 만다라는 선인을 기리는 때마중에 어울리는 정취가 있습니다. 또한, 나라시관광협회의 '골목브라'에서는 귀중한 업화도가 일반 공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로만 넘치는 흥선사에는,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흥선사는 나라의 중심지에 조용히 서 있는, 소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고요한 공간입니다. 역사의 울림을 떠올리며, 여유로운 시간이 흘러가는 경내에서, 일본의 종교 문화의 매력에 닿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