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현 우에다시의 산골에 위치한 사사보라 성터. 과거 신슈의 호족 무로가씨가 건축한 이 산성은, 지금도 당시의 위용을 엿볼 수 있는 유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해발 693미터의 산꼭대기에 위치한 이 성터는 방문객을 중세 전국시대로 이끕니다.
사사보라 성의 최대 특징은 그 높은 방어성입니다. 주곽을 둘러싼 돌담, 여러 겹으로 겹친 해자, 그리고 교묘하게 배치된 구루와 군. 이러한 요소들이 작지만 견고한 산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곽 뒤의 삼중 해자는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며, 성주의 방어에 대한 엄청난 결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성터로의 접근은 산기슭의 무로가 미즈카미 신사나 무로가 온천 '사사라노 유'에서 시작됩니다. 약 20분의 등산으로, 사나다 가문의 깃발을 표식으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도중에는 가파른 언덕길도 있지만, 곳곳에 설치된 로프가 등산을 도와줍니다.
주곽에 서면, 주변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묻혀가는 돌더미나, 능선에 남아 있는 단곽 등, 성터 곳곳에서 '폐성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 역사 애호가는 물론, 자연 애호가에게도 특별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사사보라 성터를 탐방한 후에는 산기슭에 위치한 하라바타케 성터나 인근의 다케하 성터 등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는 무로가 온천 '사사라노 유'에서 땀을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 탐방과 온천 목욕, 신슈 산골만의 럭셔리한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사보라 성터는 전국 시대의 산성 모습을 지금도 전하는 소중한 사적입니다. 그 고요한 모습은 방문객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신슈의 숨겨진 명성, 사사보라 성터에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