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의 소토쿄토라 불리는 우에세키 마을. 조용한 모습 속에 죠마니지의 이끼로 뒤덮인 참로가 서있는 모습이다. 이 절은 헤이안 시대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긴 역사에 빛나는 경내에는 짙은 줄기를 자랑하는 명목들이 드높게 서있다.
참로를 걸어가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이 펼쳐진다. 주변을 둘러싼 고목으로부터 엄숙한 위압감이 퍼져나온다. 거기에는 사람들의 손으로 소중히 보존해 온 증거가 있다.
10월이 깊어지면, 죠마니지는 화려한 장식을 감싼다. 주홍색으로 불타는 풍경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불타오르는 단풍과 이끼가 새겨진 바위 표면의 대조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사람이 거리를 떠나 산사이에 선 죠마니지. 거기에는 산음만의 매력이 있다. 도시의 소란에서 떨어져, 고성의 고요에 몸을 맡기면서, 일상과는 다른 시선으로 가을의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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