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중심지 도라노몬에 자리잡은 텐토쿠지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사원입니다. 광명산화합원의 산호를 가진 이 절은 정토종의 중요한 거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53년에 창건된 이래 에도 성 확장에 따라 여러 차례 이전을 거듭해, 현재의 위치에 정착한 것은 1611년입니다.
텐토쿠지는 에도 삼십삼 관음영장의 제20번 곳으로 많은 참배객을 맞이해왔습니다. 본존 성관세음보살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신앙을 모은 존상입니다.
경내에는 미나토구 지정 유형문화재인 가마쿠라 시대의 미타판피와 미나토구 등록 유형문화재인 견본 착색아미타삼존도 등 귀중한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재는 절의 오랜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말해줍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라노몬 속에 텐토쿠지의 경내는 신기할 정도로 적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정원과 멋스러운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은 그야말로 도시의 오아시스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텐토쿠지에서는 에도 삼십삼 관음영장의 인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당 앞에 설치된 상자에서 셀프로 인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배할 때는 조용히 행동하고 사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텐토쿠지는 그 오랜 역사와 문화적 가치, 그리고 도심에 있으면서도 적막을 유지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방문자들을 계속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물론, 소음에서 조금 벗어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도쿄 관광 중간에, 이 역사 있는 사원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