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규슈 시의 오구라 북구에 위치한 황량한 적령돌 폐허. 이곳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화력 발전소 유적지로 당시에는 전등 기관집이라고 불렸습니다. 벽돌 건물이 내뿜는 음울한 분위기에는 전쟁의 슬픈 기억이 스며든 것처럼 보입니다.
태평양 전쟁 중에 이 발전소는 텐바타야마의 탐조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 에히메현에서 생산된 좋은 품질의 적령돌로 만들어진 건물은 지금도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폐허임에도 불구하고 기이한 존재감을 풍겨줍니다. 폐허에 춤추는 그림자와 어느새 일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석양이 전쟁의 그림자를 연상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시간과 함께 부드럽게 이 폐허를 품어들고 있습니다. 나무의 녹음이 올라오며 가지가 건물에 끼여들게 되고, 곧 완전히 통합될 것입니다. 전쟁의 흔적은 자연 속에 녹아들고, 평화로운 일상 속에 묻혀들어갈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이곳이 평화의 오아시스가 되어, 사람들이 전쟁의 역사를 조용히 살펴보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폐허를 감싸는 녹지 속에,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갈 것입니다. 적령돌 건물은 우리에게 전쟁의 과거에 맞서고,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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