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조용한 골목길에 서 있는 환상적인 불빛이 비치는 계단. 참뜻을 들이말며 우아하게 춤추는 불빛에 감탄하면서, 시간을 잊는 사치로운 경험이 가능합니다. 옛스러운 매력을 남기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갖춘 이 계단은 마치 이세계로의 입구처럼 보입니다.
한 개 한 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가로등은 장인의 탁월한 기술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말없는 마음의 교감입니다. 마음을 담아 빛이 되는 한 개 한 개의 불에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사람들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계단의 매력을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도 놓치지 마십시오. 초여름의 부드러운 녹색 빛, 한여름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빛, 붉게 물들어 가는 가을의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겨울의 연기 피우는 따뜻함. 방문할 때마다 다른 표정을 만날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누구나 일순의 마술에 취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갖췄을 뿐이라도 시간을 초월한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진에는 담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키워온 교토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