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소란에서 멀어지고 조용한 골목길에 서 있는 옛날의 좋은 카페. 가게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레트로한 공간에 감싸여, 마치 시공을 초월한 듯한 기분에 푹 빠져들 수 있다. 목재로 만든 의자와 탁자, 벽에 걸린 흑백 사진, 금붕어 물고기그릇 등 향수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가게 안은 바로 쇼와 시대풍의 향기가 나는 공간 그 자체이다.
이 카페의 매력은 무엇보다 메뉴에 있는 홈메이드 요리들이다. 오픈 초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의 맛은, 현대의 카페에서 맛볼 수 없는 탁월한 제품이다. 자사 볶은 향긋한 커피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핫샌드위치, 달걀 맛이 풍부한 오므라이스, 볼륨 가득한 믹스 샌드 등,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최고의 맛이다.
한 입 먹자마자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집 요리를 떠올리게 된다. 식재료의 맛을 살리면서 소박한 풍미를 더한 홈메이드만의 손수 요리 방식이, 그때의 따뜻한 가정식을 재현하고 있다. 옛로움이 물씬 풍기는 맛으로 기분 좋아지는 일이 틀림없다.
이 카페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응대도 놓치기 힘든 포인트이다.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사람다운 친절한 접객에 닿으면 마치 집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수다도, 일상의 카페 라이프를 연출하는 풍경이다. 옛스러운 분위기에 잠긴 채 여유로운 시간이 흐르는 카페에서 마음을 치유받는 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