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마구치 시에 위치한 에바타 노다메치엔 댐은 1930년에 완성된 관개용 콘크리트 중력식 댐입니다. 이 댐은 거친 돌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댐 몸체 표면에는 화강암이 돋보이는데, 당시 선진적인 기술이 집대성된 걸작입니다. 2001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용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국가의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댐이 건설된 목적은 주변 농지에 안정적인 농업용 물을 공급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농업용 수로에서 물을 계속 보내어 하류의 논밭을 윤택하게 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온 이곳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땀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댐 아래로 흐르는 작은 강이 흐르고,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산책로에서 댐의 웅장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시간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다만, 장소가 애매하고 초목이 우거진 곳도 있으니, 가실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에바타 노다메치엔 댐은 인간의 기술과 자연이 맺어내는 조화의 좋은 예입니다. 선조의 영지를 공경하면서도 지금도 역할을 해나가는 이 곳은 야마구치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관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