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 덴노지구에 위치한 만복사. 일견 평온해 보이는 이 사원에는 놀라운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막말의 혼란기, 신센구미의 오사카 주둔지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 역사적인 장소를 소개합니다.
만복사의 산문에 서면, 오른쪽에 "신센구미 오사카 여행소터"라고 새겨진 비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1865년, 장군 도쿠가와 이에모치의 오사카 입성에 따라 신센구미 약 30명이 이 사원에 머물렀습니다. 오키타 소지와 타니 산주로 등 유명한 대원들도 이곳에서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사원의 고요함과는 대조적으로, 당시에는 매우 활기찼을 것입니다. 근처에는 다카츠 유곽이나 도톤보리도 있어, 임무 사이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된 역할은 오사카의 치안 유지를 맡는 것이었습니다. 긴장감 가득한 나날을 보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건물은 쇼와 44년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그러나 경내를 걷다 보면, 신센구미 대원들이 뛰어다녔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또한, 본존 아미타여래상은 무로마치 시대의 작품으로, 오사카시의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복사는 역사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성지입니다. 고요한 사원 안에, 막말의 격동적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숨결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사카를 방문할 때, 꼭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신센구미 팬은 물론, 일본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소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