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雲국의 깊은 곳에는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팔혹대자(야마타노오로치)의 모습이 서있습니다. 그 신비한 모습은 옛시대부터 전해져온 전설처럼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팔혹대자”는 머리가 여덟 갈래로 갈라진 거대한 뱀을 일컫는데, 그 모습은 뱀 몸통이 여덟 개로 분기되어 각각이 용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조형입니다. 이 기묘한 형상은 강인거나 끈기 있는 산골짜기의 시내의 흐름을 그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타카세강의 강변에 세워진 이 모습은 품격이 있고 약간 유머러스한 표정으로 주변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과연 출오에 실존했는지, 아니면 민간 전승 속에서 탄생햇는지, 그 정체는 희미한 수수께끼로 싸여 있습니다.
지역 주민으로부터는 '더 명확한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이렇게 떨어진 곳에 선명한 팔혹대자의 모습은 어떤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벚꽃이 피는 봄의 타카세강을 따라 걸으면 전설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사에 생각을 둘러가며, 이 신비로운 조형미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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