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산 깊숙이 자리잡은 보귀원은 고요한 공기로 둘러싸인 특별한 장소입니다. 본당에 모셔진 입정대사의 어진영정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길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표정은 놀랍도록 온화하고 미소짓고 있습니다. 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접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보귀원은 홍법대사 쿠카이와 깊은 인연을 가진 사원입니다. 매년 3월 21일에는 이곳에 있는 옷우물의 물을 사용해 홍법대사의 옷갈이법요가 거행됩니다. 이 전통은 수세기에 걸쳐 이어져 왔으며, 보귀원의 역사적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본당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보귀원은 다른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고요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소란에서 벗어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보귀원은 신서국 삼십삼개소 순례의 여섯 번째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순례자들에게 이 장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성지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서는 '옷조각'이라 불리는 특별한 부적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나에 약 800엔으로, 많은 참배자들이 홍법대사의 가호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보귀원은 고야산을 방문할 때 놓치기 힘든 숨겨진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그 고요함과 깊은 역사는 방문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인상을 줄 것입니다. 고야산의 소란을 벗어나 잠시만 발길을 돌리면,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는 특별한 체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