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현 히가시치쿠마 군 츠쿠호쿠무라에 위치한 카부리키 역은 산속에 자리 잡은 작은 역이지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시노노이 선의 역으로 알려진 이 장소는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목적지입니다.
카부리키 역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그 명물 역장입니다. 과거에는 하얀 고양이 '미짱'이 역장을 맡아 많은 방문객들을 힐링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 의지를 이어받아 검은 고양이 '모후'가 2대 역장으로 맞이되었습니다.
모후는 지역 고양이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역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이 좋다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낯가리는 성격이지만, 한적한 역의 분위기와 딱 맞는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카부리키 역의 매력은 고양이 역장만이 아닙니다. 역 주변에는 민가가 거의 없어 여름에는 그리운 풀내음이 퍼집니다. 많은 방문객이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보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적한 분위기에 매료됩니다.
산속에 있는 역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카부리키 역은 깨끗하고 정비된 시설을 자랑합니다. 특히 깨끗한 화장실은 많은 여행자에게 기쁨을 줍니다. 또한 유인역이기 때문에 곤란할 때에는 친절한 직원이 대응해줍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작은 꽃들도 역 주변을 장식합니다. '시키시마'를 비롯한 관광열차가 정차하기도 하여 철도 팬들에게도 매력적인 스팟이 됩니다.
카부리키 역은 나가노 현의 산속에 숨겨진 작은 보석과 같은 존재입니다. 고양이 역장과의 만남, 한적한 자연 환경, 그리고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가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마츠모토나 나가노 방향으로의 여행 도중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분명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