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현 이마리시에 자리한 '이마리 색그림 옥루각 산수문 대호'는 그 웅장한 존재감과 세밀한 장식으로 방문객들을 압도합니다. 약 2미터 높이, 약 500킬로의 거대한 도자기로, 17세기의 이마리요 정수를 모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항아리 전체를 덮는 세밀한 무늬에는 격자 창문, 시계류, 바위 등 세부까지 꼼꼼한 디테일이 엿보입니다. 전통적인 이마리 색그림 기법을 극한한 명장의 손에 의해 충실히 재현된 자연풍경에 빠져들게 됩니다.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마리요의 전통을 구현하는 항아리는 도자기 문화의 계승을 이야기하는 증거입니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방문자는 잠시의 여운에 잠길 것입니다.
이마리 색그림 기술과 미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본 작품은, 일본의 장인정신이 깃든 도예의 최고 걸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