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네 혼마치의 산속에 위치한 치만지는 헤이안 시대부터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토슈 사찰입니다. 원래는 천태종이었던 이 사찰은 15세기 말에 소토슈로 개종하여 그 이후로 조용히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000평에 달하는 광대한 경내에는 칠당 가람이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어 방문하는 이를 압도합니다.
치만지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코 카와네 대불입니다. 본당에서 오른편 언덕길을 올라가면 엄숙한 모습의 대불님이 나타납니다. 그 주위를 33체의 관음상이 둘러싸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불의 표정은 온화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가라앉게 합니다.
사찰의 건축물 역시 놓쳐서는 안 됩니다. 마을 지정 유형 문화재인 산문과 거대한 종루는 시선을 끕니다. 본당 앞에는 하트 모양의 돌바닥이! 로맨틱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는 의외성 있는 사찰입니다.
치만지의 매력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경내의 이페이 나무가 노란 꽃으로 장식되고, 가을에는 단풍이 경내를 붉게 물들입니다. 고요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말로 "숨은 보석"이라 부르기에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조용한 산간 사찰에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당에는 많은 그림이 있어 미술 감상도 즐길 수 있습니다. 친절한 주지 부인의 안내도 있어 사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치만지는 시즈오카의 깊은 곳에 잠든 작은 보석함 같은 존재입니다. 마음을 정화하는 경험을 찾아, 꼭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