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니한 공간으로 개조된 '하타야'는 여유로운 시간이 흐르는 은신가적인 가게입니다. 오이타 시의 주택가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으며, 골목길에 숨어 있는 모습으로는 쉽게 알아채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을 열면 옛 세월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실내로, 마치 타임 슬립한 듯한 정서가 흐릅니다.
가게 처마를 보면 홀로 공간의 만들어진 노민가의 구조에 눈길이 갑니다. 분위기 가득한 소파와 여러 안티크 잡화가 놓인 매력 깊은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정을 따라가는 여유로운 구조는 옛 마을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게주님의 따뜻한 인품이 인상적입니다. 환대의 마음이 담긴 세심한 대응에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게의 명물은 매끈한 탱글탱글함과 향기가 돋보이는 최상급 손칼국수입니다. 육수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한입 먹으면 그 맛의 깊이에 감동할 것입니다.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반찬이나 조리음식 등 각각의 손 요리는 재료의 맛을 살리면서도 깊은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옛모습과는 달리, 문을 열면 따뜻한 정성과 최상급 손칼국수, 그리고 계절의 손 요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옛 향수로운 공간에서 한숨 돌리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약간 레트로하고 맛있는 분위기에 힐링을 받으며, 정통 소바를 즐길 수 있는 '하타야'는 은신처처럼 서 있는 어른의 은신가 스팟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