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부 삼십사 관음영장 제24번 사소, 법천사. 그 문 앞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116계단의 돌계단입니다. 이 계단은 단순한 통로가 아닙니다. 그것은 현세에서 영적 세계로 가는 다리입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감에 따라 일상의 소음이 멀어지고, 정적과 신성함이 마음을 감쌉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그곳에는 에도 중기에 설립된 관음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삼간 사면의 독특한 구조로, 좌우에는 위엄 있는 인왕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인왕상들은 마치 참배자를 따뜻하게 맞이하면서도 동시에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듯한 존재감을 발산합니다.
법천사의 기원은 오래되었고, 8세기의 수행승·태증대사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기에는 백산신앙과 이세신앙이 융합된 흥미로운 전설이 남아 있으며, 노래에 오르는 '아마테라스'와 '눈의 백산'이라는 말에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내에서 치치부의 상징인 무가산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전망은 마치 마음을 세정하는 듯한 상쾌함을 줍니다. 또한, 납경소에서는 길조물인 이쑤시개가 판매되고 있으며, 참배 기념으로 구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3번 사소에서는 도보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주차장은 116계단 아래에 위치해 있지만, 놓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파른 계단이므로 걷기 쉬운 신발을 신고 참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천사는 치치부 순례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사소 중 하나입니다. 그 독특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은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조용한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일본의 전통 불교 문화에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