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 내 해에 떠다니는 작은 섬에는 한국 예술가 최재은씨의 작품 '섬마다 미술관《지상과 지하 사이에서》'이 탄생했습니다. 이 섬 자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되어 육지와 해저의 두 공간을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비일상적인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선박으로 건너가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해상에 떠다니는 지름 약 60m의 거대한 원형 토굴입니다. 이 토굴은 해면 위에 떠다니기 때문에 조의 간조에 따라 높이가 변화합니다. 그 중심부분은 해저에 침전되어 있으며, 그 공간에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토굴의 중심부분에는 간조가 물러갔을 때 지하의 작품 공간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 지하 공간에는 달이나 별을 상상시킨 빛나는 구체 작품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으며,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노시마시가이치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인도죠쿠니비노항'에서 무료 셔틀 보트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미술관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600엔입니다.
이 미술관은 자연과 통합된 예술 작품과의 새로운 만남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일상과는 다른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예술의 매력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