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산 중심에 위치한 금강봉사 근본대탑은 일본 불교 문화와 건축의 정수를 모은 진언종의 성지입니다. 이 장엄한 이중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홍법대사 쿠카이의 사상과 일본의 정신성이 결집된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높이 50미터에 달하는 이 대탑은 9세기 쿠카이가 구상하고, 그의 사후 반세기가 지나 완성되었습니다. 붉은 색으로 칠해진 외관과 화려한 조각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건축물은 일본 전통 기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본대탑의 진정한 매력은 그 내부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입체 만다라라고 불리는 밀교의 우주관을 표현한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배열된 여러 부처는 방문객을 신비로운 세계로 이끕니다.
참배객은 다음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의 참배를 추천합니다. 라이트 업된 근본대탑의 모습은 낮과는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금강봉사 근본대탑은 고야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성지입니다. 그 장엄한 모습과 내부에 펼쳐진 밀교의 세계는 방문객의 마음을 정화하고 깊은 평안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일본인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야 할 장소이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일본의 정신성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성스러운 산의 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