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가 반도의 깊은 곳에 선바람구멍은 마치 다른 세계의 입구처럼 보인다. 대자연의 힘이 만들어낸 불가사의한 풍경은, 바로 신들의 놀이터라 할 만한 모습이다. 바위에 새겨진 기암의 조각은 마치 거대한 조각가의 손에 의해 창조된 것처럼 보인다.
험한 산길을 올라간 끝에는 절경이 펼쳐져 있다. 일본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수평선에 진해지는 일몰을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신성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자연의 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이보다 더 신성한 공간은, 찾아오는 모든 이를 매료시키리라 생각된다.
고사리의 계절에는, 바위에 무수한 고사리가 자라나, 마치 녹색의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 같다. 이 세상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풍경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무심코 발을 멈추게 될 것이다. 대지의 활동에 닿을 수 있는, 이 귀중한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바람구멍에서의 시간은, 창조주에 의해 창작된 여러 예술작품에 닿아 신성한 경험 그 자체이다. 평소의 소란을 떠나, 이 신들의 놀이터에 발을 들여놓아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새로운 발견과 인연이 있을 것이다.
Provided by Google